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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자의 독서_읽고 생각하고 펼치는 사람
    Book/기획 2025. 10. 26. 23:16

     

     

    목차

     

    들어가며: 기획자의 시선, 일과 창작을 위한 생각의 조각들

    1. ‘낯설음’이라는 변주
    2. 중2병과 베스트셀러
    3. 구조를 수집하는 사람
    4. 모두가 에디터인 세상
    5. 루틴은 죄가 없다
    6. 직업으로서의 기획자
    7. 필사를 넘어
    8. 글이 안내하는 곳으로

    마치며: 당신의 일과 삶에 단단한 무게 중심 잡기

     


     

    들어가며: 기획자의 시선, 일과 창작을 위한 생각의 조각들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기획자, 혹은 창작자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와 관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낯설음'부터 시작해,

    세상을 '편집'하는 시각, 단단한 '구조'를 수집하는 습관,

    그리고 꾸준함을 만드는 '루틴'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생각의 조각들을 모았습니다.

     

    이 글이 당신의 일과 창작에 새로운 영감을 주는 작은 변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1. ‘낯설음’이라는 변주

    작가는 다큐멘터리를 보던 중 재미난 사실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제작진이 실험 참가자들의 집에 카메라와 추적 장비를 설치하고서 1년 동안 그들의 동선을 탐구했는데요.

     

    그 결과 놀랍게도 참가자 전원이 실제 집 안 면적의 25퍼센트도 채 안 되는 곳만을 이동하며 산단는 사실이 밝혀진 거죠.

     

    왜 그럴까요? 이는 선호나 기호의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대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익숙해진 곳만을 찾아 특정한 영역을 만들기 때문이죠. 일종의 ‘학습 경로’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의식하면 보이는 법이라고 했던가요.

    학습 경로라는 것에 묘한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가장 창의적이고 자유로웠을 때가 언제였을까요?

     

    아마도 어린아이였을 때가 아닐까요?

    작가는 그 이유 중 하나로 ‘공간을 100퍼센트 활용하는 능력’이 큰 형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연사들이 늘 공통되게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낯설게 보기’죠.

     

    작가는 낯설게 보기 위해 학습 경로를 피하는 데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낯설게 보려면 관점을 바뀌야 하고, 관점을 바꾸려면 바라보는 위치를 다르게 해야 한다는 단순한 접근에서였죠.

     

    그리고 이 학습 경로란 것은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공간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우리 머릿속에도 늘 익숙하게 짜여진 루트가 있고, 그 길을 따라 쉽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려 하는 게 본능이니까요.

     

    커다란 변화가 아닌 작은 변주로부터

    가끔은 ‘다르게’라는 말이 큰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는 건 커다란 변화라기보다 ‘변주’에 가깝습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조금만 다르게 시작해보는 거죠.

    • 새로운 분야의 낮선 책
    • 동네 근처 새로운 카페를 한 군데씩 발견
    • 차곡차곡 정성스레 쌓아놓은 플레이리스트 대신 누군가가 추천해준 음악에 하루를 맡겨보는 것
    • 무채색 옷만 한가득이라면 포인트로 노란색 스니커즈를 하나 들여놓는 것

     


    2. 중2병과 베스트셀러

    중2병은 중2때 겪는 게 다행일지도 모른다.

     

    이쯤 되니 중2병의 본질이 뭘가 궁금해졌습니다.

     

    아마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 시작한, 스스로에 대한 여행쯤일 수 있겠죠.

    그리고 그 여행의 첫 번째 단계는 당연히 다른 사람과 나를 구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겁니다.

     

    그런데 이 중2병이라는 것이 꼭 그 시기에만 찾아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사춘기가 와도 모자랄 나이의 사람들 중에서도 종종 그런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있죠.

     

    취향,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저자는 베스트셀러 코너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중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에 다니기에, 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본인의 취향을 잘 알고 발전시키는 것은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무언가를 기획하는 사람은 '나의 취향'과 '타인의 취향'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다름을 위한 다름'이나 '나는 이런 것을 잘하니까 이번에도 내가 잘하는 것으로 풀어가야지'라는 접근법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사용자와 고객을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허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3. 구조를 수집하는 사람

    소설가 김영하 님은 “작가는 말을 수집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저자는 "작가가 말을 수집하는 사람이라면 기획자는 구조를 수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흩어져 있는 것들을 모아서 짜임새 있게 만든 모든 것'을 구조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구조를 찾는 데 진심인 편입니다.

    저자는 '브랜드'가 ‘구조’를 공부하기 참 좋은 수업 자료라고 말합니다.

    훌륭한 브랜드를 '잘 정립되었다'고 표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탄탄한 가치관 위에 양질의 요소를 세우고, 고객과 닿는 곳을 매끄럽게 마무리하는 일련의 과정브랜딩이기 때문입니다.

    • 좋은 브랜드는 모두가 브랜드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 브랜드를 지탱하는 철학과 가치관을 완벽하게 공유합니다.

     

    좋은 구조를 가진 텍스트

    '기획된 모든 것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항상 구조를 보는 연습을 하자.' 저자는 이것이 기획자의 기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말과 글도 기능이자 UX입니다.

    구조를 무시한 채 자기 흥에 취해 쓴 글은 수명이 짧고 효과가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자는 현상의 이면, 동작 원리, 밑단의 큰 구조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더 새롭고 단단한 무엇인가를 기획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4. 모두가 에디터인 세상

     

    저자는 에디터라는 직업 세계를 동경합니다.

     

    과거에는 출판사나 언론사의 편집 권한을 가진 사람을 에디터라 불렀지만,

    요즘은 누구라도 자신의 시각으로 선별하고 구성한 것이 있다면 에디터의 영역으로 봅니다.

     

    에디터는 자신이 버린 것들 속에서 큰다

    저자는 에디터를 단순히 모으고 추천하는 사람이 아니라,

    ‘버리고 또 버려야 하는 사람’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에디터의 영역(더 나은 것을 찾고 선택하는 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쇼윈도 마네킹에 어떤 옷을 입힐지 고민하는 것
    • 구내식당 식단을 구성하는 것

    하지만 '편집자적 시각'을 갖는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저자는 편집자적 시각을 크게 세 가지로 봅니다.

    1. 어떤 관점으로 바라볼 것인가? (관점)
    2. 어디에 주목할 것인가? (주목)
    3. 어떻게 엮어낼 것인가? (구성)

     

    관점: 태도에 대하여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 문제를 ‘어디서 바라보느냐’로 접근합니다.

     

    늘 서 있던 자리에서 벗어나 다른 위치에서 바라보면 새로운 면이 보입니다.

    관점은 곧 태도의 문제이며, 위치를 옮긴다는 건 다른 사람이 되어본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주목: 선택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가졌다면, '무엇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가 다음 과제입니다.

    저자는 그 과정을 상상하는 것 자체가 편집자적 시각을 성장시킨다고 말합니다. '이 에디터는 왜 여기에 주목했을까?' 내가 선택한 것이든 남이 선택한 것이든 그 이유에 대해 늘 질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성: 배치에 관하여

    에디팅의 화룡점정은 **‘배치’**에 있습니다. '어디에 놓을 것인가', '어떻게 보이게 할 것인가'의 문제죠.

    이 단계는 에디터의 주도적 역할이 가장 큽니다.

    바야흐로 누구나 에디터가 되어야 하는 세상입니다. 저자는 자기소개서만큼 에디팅을 잘해야 하는 것도 없다고 말합니다.

    •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관점)
    • 어떤 능력과 장점을 끄집어낼 것인지 (주목)
    • 경험과 이야기들을 어떻게 엮어 배치할 것인지 (구성)에 대한 것이니까요.

     


    5. 루틴은 죄가 없다

    • 습관: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생겨납니다.
    • 루틴: 좋은 결과를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한 행동들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루틴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루틴을 가진다는 것은 '잘하고 싶은 마음 → 계획 → 실천 → 반복을 통한 성과'의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대단해서가 아니야, 독해서가 아니라고!

     

    루틴을 만들기 가장 어려운 이유는 지루함과 막연함 때문입니다.

    저자는 루틴을 가진 사람들이 독종이거나 의지의 끝판왕이라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몰아서 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조금씩 해놓다 보니 루틴이 완성되었거나,

    스스로의 나약함을 알기에 의도적으로 루틴을 만든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루틴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

     

    저자는 루틴을 만들 때 몇 가지 자세를 제안합니다.

    1. 우선 ‘네거티브 루틴’(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하는 루틴)을 짜는 것이 먼저입니다.
    2. 다음은 ‘주말 루틴 만들어보기’입니다.
    3. 너무 눈앞에 다가와 있는 목표로 루틴을 만들지는 않기 바랍니다.
    4. 마지막으로, 루틴도 개선과 발전이 필요합니다.

     

     


    6. 직업으로서의 기획자

    하루키는 "링에 오르기는 쉬워도 버티는 건 쉽지 않다"며.

    누구나 소설가가 될 수 있지만 소설가로 살아남는 것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기획자도 똑같은 처지라고 봅니다. 기획자로 살아남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기획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게 중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어떻게 일을 풀어가는 사람인지'에 대한 스타일이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자기 치유’이자 ‘자기 정화 작용’을 본능적으로 추구할 것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하루키가 말한 창작 행위에 내포된 '자기 치유', '자기 정화 작용'이라는 개념을 기획에 적용합니다.

     

    물론 기획 일은 독자를 상정하지 않는 소설 쓰기와는 정반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타깃에 대해 시선이 머물러 있어야 하죠. 그런데 저자는 이 과정에서 스스로가 정화되는 경험이 소설을 쓸 때와 동일하다고 말합니다.

     

    문제를 마주하고 해법을 찾아 제품이나 서비스로 옮기는 작업은, 기획자가 가진 가치관을 올바르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기획은 기획자에게 자기 치유의 힘을 줍니다. 나부터 만족하고 설득될 수 있어야 다른 누군가도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7. 필사를 넘어

     

    저자는 마음에 드는 작가나 책이 있으면 이를 흉내 내서 글을 써보는 취미가 있습니다.

    직접 그 작가가 되어보는 것, 성대모사나 모창처럼 글로서 그 사람을 따라 해보는 이 취미를 저자는 ‘필모’라고 부릅니다.

     

    글이야 마음대로 써볼 수 있는 거 아닌가?

    "노래방에서는 다들 가수처럼 노래 부르잖아. 글 쓰는 건 못할 게 또 뭐야." 저자는 이런 근거 없는 자신감에서 '필모'를 시작했습니다.

     

    같은 호흡, 비슷한 문제, 다은 이야기

    저자는 처음엔 책의 호흡이나 문체를 흉내 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모든 글에는 특유의 리듬과 질감이 있기 때문이죠.

     

    필모란 작가의 힘을 내 이야기를 쓰는 것

    가끔은 흉내를 넘어 직접 이야기를 써보기도 합니다.

     

     


    8. 글이 안내하는 곳으로

     

    ‘어떤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자취나 방향을 나타내는 선’을 우리는 ‘동선’이라고 부릅니다.

    저자는 글을 쓰는 것도 이 동선을 설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목적지를 정하고 그곳으로 가는 길을 설명하듯 글을 쓰는 것이죠.

     

    글의 평면과 단면

    건축가 유현준 교수님은 “공간이란 절대적 물리량이 아니라 기억의 총합이다”라고 했습니다.

    저자는 여기에 빗대어 ’글 또한 절대적 물리량이 아니라 기억의 총합이다’라고 말합니다. 글쓰기 역시 읽는 사람에게 어떤 경험을 줄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얘기입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글의 공간감을 이해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하며, 글에도 '평면''단면'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 글의 평면: 글이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떤 에피소드를 나열하고 있는지, 분량은 얼마나 되며 어느 부분에서 힘을 주고 뺐는지.
    • 글의 단면: 글의 깊이. 가벼운지 심오한지, 긴장감을 유발하는지, 독자가 직접 생각해볼 틈을 주었는지,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도록 계단을 마련했는지.

    당신의 지도는 어떤 모양인가요?

    저자가 책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동선과 경험을 따라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단순히 출발지와 도착지를 일직선으로 그으면 빠르겠지만,

    그 길에서 만나는 이야기들을 경험하고 소유하고 싶기에 우리는 어딘가로 떠납니다.

     

    저자는 책이란, '엄청나게 큰 지도 위에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루트를 그려놓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당신의 일과 삶에 단단한 무게 중심 잡기

    낯설게 보려는 시도,

    세상을 구조적으로 파악하는 연습,

    자신만의 관점으로 선택하고 배치하는 편집의 과정,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루틴까지.

     

    저자가 말하는 기획자의 태도는 결국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태도를 정립해나가는 과정과 같습니다.

     

    오늘 나눈 생각들이 당신의 일상과 작업에 단단한 무게 중심을 잡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용 출처: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2701335

     

    기획자의 독서 | 김도영 | 위즈덤하우스 - 예스24

    모두가 기획자인 시대, 기획을 더 잘하고 싶어서 책을 읽습니다 제품 생산자든 마케팅 담당자든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만들고, 내놓는 사람들은 모두 기획자다. 하지만 본인의 역량을 스스로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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